야간선물 1% = 갭 1%"는 평균일 뿐, 매일 오차가 있습니다. 그 오차범위가 좁은 날도 넓은 날도 있는데, 무엇이 그 폭을 정할까요. 가장 큰 요인부터 순서대로 짚었습니다.
앞선 글들에서 반복한 문장이 있습니다. "야간선물이 1% 오르면 개장 갭도 거의 1% 벌어진다." 하지만 여기엔 '거의'라는 단어가 붙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매일 오차가 있습니다. 어떤 날은 야간선물과 실제 갭이 소수점 단위로 딱 맞고, 어떤 날은 크게 어긋납니다. 이 글은 그 오차범위(±%p)가 무엇으로 정해지는가를 다룹니다.
관계를 식으로 쓰면 이렇습니다.
개장 갭 = 야간선물 등락률 ± 오차범위
야간선물과 갭의 관계는 기울기 ≈ 1, 설명력 R² 0.67로 강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이 못 맞힌 부분(잔차)의 폭이 오차범위입니다. 그리고 이 폭은 고정값이 아닙니다.
같은 예측이라도 국면에 따라 오차가 4배 가까이 차이 납니다. 왜 이렇게 벌어지는지, 요인을 순서대로 봅니다.
오차범위를 결정하는 압도적 1순위는 그날 시장의 변동성 국면입니다. 위의 ±0.66%p → ±2.57%p 차이가 바로 이 요인에서 나옵니다.
시장이 잔잔할 때는 밤사이 정보가 질서 있게 반영돼 야간선물과 갭이 잘 맞습니다. 반대로 공포·과열로 출렁일 때는 같은 뉴스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려, 야간선물 값과 실제 개장가가 크게 어긋납니다. V-KOSPI 같은 변동성 지표가 높은 국면일수록 오차범위는 넓어집니다.
야간선물은 새벽 6시에 멈추지만, 정규장은 9시에 열립니다. 이 3시간의 공백이 오차를 키웁니다.
이런 것들은 6시 마감값인 야간선물에 담겨 있지 않습니다. 공백 구간이 조용하면 오차가 작고, 사건이 많으면 커집니다.
야간선물은 원화로 거래되지만, 개장가를 실제로 만드는 건 외국인을 포함한 수급입니다. 밤사이 환율이 급하게 움직이면 외국인이 체감하는 수익률이 달라지고, 그 결과 개장 수급이 야간선물이 가리킨 방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환율이 잔잔하면 이 요인은 작고, 급변하면 오차를 더합니다.
밤사이 거래가 얇으면 야간선물 가격 자체에 노이즈가 많이 낍니다. 미국·유럽이 휴장이거나 거래가 한산한 날에는 몇 건의 주문에도 호가가 크게 튀어, 그 값으로 갭을 추정할 때 오차가 커집니다. 거래가 활발할수록 신호가 깨끗합니다.
FOMC, 미국 고용지표·CPI, 선물·옵션 만기일, 지수 리밸런싱, 대형 실적 발표가 개장에 가깝게 걸리면 오차가 커집니다. 특히 발표가 공백 구간(06~09시)에 걸리거나, 개장 동시호가에 큰 프로그램 매매가 몰리면, 야간선물이 미처 반영하지 못한 충격이 시가에 한꺼번에 실립니다.
| 요인 | 오차를 키우는 상황 |
|---|---|
| 변동성 국면 | 공포·과열로 시장이 출렁일 때 (가장 큼) |
| 06시 이후 공백 | 애프터마켓·아시아장·서프라이즈가 많을 때 |
| 원/달러 환율 | 밤사이 환율이 급변할 때 |
| 야간선물 유동성 | 미국·유럽 휴장 등 거래가 얇을 때 |
| 이벤트 타이밍 | FOMC·지표·만기·리밸런싱이 개장에 가까울 때 |
오차범위는 오늘의 예측을 얼마나 믿을지 알려주는 신뢰도 게이지입니다.
밴드가 좁은 날(±0.66%p대)이면 야간선물로 계산한 예상 갭을 상당히 믿어도 됩니다. 반대로 밴드가 넓은 날(±2.57%p대)이면 같은 계산이라도 크게 빗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예상 갭에 오차범위를 더했을 때 그 구간이 0을 가로지르면, 갭이 플러스일지 마이너스일지 방향조차 확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야간선물 예측은 대략 ±1%쯤 틀린다" 식으로 오차를 하나로 고정하면, 잔잔한 날에는 과대평가하고 출렁이는 날에는 과소평가합니다. 어느 한쪽에서 반드시 틀립니다. 오차범위는 매일 국면에 맞춰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변동성 국면에 따른 폭(±0.66%p ↔ ±2.57%p)은 265거래일 데이터로 측정된 값입니다. 하지만 환율·유동성·이벤트가 각각 오차에 몇 %p씩 더하는지는 별도 분해가 필요하고, 저희는 근거 없는 숫자를 지어내지 않습니다. 이 글은 요인의 방향과 메커니즘까지를 다룹니다.
변동성 국면이 매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잔잔한 국면에서는 약 ±0.66%p지만, 출렁이는 국면에서는 약 ±2.57%p로 4배 가까이 벌어집니다. 하나로 고정하면 어느 한쪽에서 반드시 틀립니다.
그날의 변동성 국면입니다. 공포나 과열로 시장이 크게 흔들릴수록 같은 뉴스에도 가격이 요동쳐, 야간선물 값과 실제 개장가의 차이가 커집니다.
예측 신뢰도를 낮춰 잡아야 합니다. 특히 예상 갭에 오차범위를 더한 구간이 0을 가로지르면, 갭의 방향조차 확정할 수 없다는 신호입니다.
밤사이 원/달러가 급변한 날에는 그렇습니다. 외국인이 체감하는 수익률이 달라져 개장 수급이 야간선물이 가리킨 방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환율이 잔잔하면 이 영향은 작습니다.
고변동 국면이거나, 미국·유럽 휴장으로 야간 거래가 얇거나, FOMC·지표·만기가 개장에 가깝거나, 06~09시 공백에 큰 뉴스가 터진 날입니다. 이런 조건이 겹치면 오차가 특히 커집니다.
그날 변동성 국면이 핵심 단서이므로, V-KOSPI 같은 변동성 지표와 대형 이벤트 캘린더를 함께 보면 됩니다. 예상 갭과 오차범위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으면 그걸 참고해도 됩니다.